LG화학 물류 방문
2012203046 송 지 현
우리는 국제통상학과 학생으로서 학교에서 무역과 물류에 대한 다양한 이론들을 배우고 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는 수많은 이론을 책으로 보는 것 보다는 현장의 실무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10월 2일, 여의도 본사의 LG화학을 방문하게 되었다. 앞으로의 내용은 실무자와의 직접적인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다.
먼저 LG화학은 LG그룹의 모태기업으로, 1947년 화장품 사업을 시작으로, 지금의 LG생활건강이 되었다. 국내에 본사와 공장, 기술연구원을 두고 있으며 해외에도 생산-판매법인과 연구법인, 지사를 두고 있다. 석유화학, 정보전자, 전지 부문을 중심으로 하여 미래 승부 사업을 육성하고 차별화된 소재와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기업인 이유로 회사 내부에서는 여러 직무 부서가 있었고, 보통의 회사보다 더 세분적인 담당이 되는 팀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그 중 방문하게 된 부서는 물류팀이었다. 해외운송은 많은 위험과 복잡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류팀에서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통제한다. 그 과정에서 수출입 시 중요한 통관관리가 있는데, 이것까지 물류팀에서 담당하여 관리한다.
LG화학에서는 주로 중국에 60%정도의 수출을 하고 있고 15%가 유럽 등 나머지의 전 세계에 수출을 하고 있다. 석유화학 부분에서는 원재료를 수입하여 별도의 플라스틱을 만든다. 즉 완제품 보다는 원재료를 포장하여 보내는 역할을 대부분 하며, 운송의 90%를 컨테이너를 통한 해상운송을 하고 있다. 항공운송은 10%로 이용이 적다.
영업팀이 고객과 인코텀즈 상의 계약을 체결 하고 보통 40~50일 전에 물류팀에 주문을 넣게 된다. 물류팀은 포워더와의 계약을 통해 선박을 확보하고, 포워더와 상의 후 1주일의 여유기간을 남겨두고 선적을 하게 된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정확하게 운송해야 하므로 본사 물류팀과 공장 물류팀과의 시스템 공유를 통한 하나의 종합된 형태로 운송 업무를 취하고 있다.
(*본사의 물류팀과 공장의 물류팀은 같은 물류팀으로 보긴 하지만 세분화 된 직무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약간의 구분을 짓는다.)
대금결제에서는 T/T방식과 L/C방식을 반반으로 사용한다. 신용도가 낮은 아세안이나 중국은 신용장방식을 사용하며 선진국 같은 경우는 신용장 수수료 때문에(*신용장 수수료가 높아서) t/t방식을 사용하려고 한다. 신용장방식의 경우 절차가 복잡하고, 요즘에는 원산지증명서와 같은 여러 서류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경우가 많다.
물류업에 종사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넓은 감각이 필요하다. 또한 무역에 대한 이슈에 대해서도 항상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요즘에는 IT분야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정보와 컴퓨터 특히 IT의 응용감각도 필요하다. 또, 공장을 포함한 어디서든 일 할 각오가 필요, 즉 현장을 잘 알 필요가 있다. 직접 여러 업무를 눈으로 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항상 LG트윈타워를 지나다녀보기만 했지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는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다. 과제를 통해 방문하게 되었지만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 가는 기회였다. 내가 학교에서는 절대 배우지 못 할 실제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실무적인 내용을 생생하게 듣게 되었는데, 학교에서 이론을 배우는 것과는 느낌이 사뭇 달랐다. 또한 나의 부족한 점도 많이 느끼며, 이에 관련된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이 더 필요한지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