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기업 - (주) 한림메디칼
방문일자 - 2015. 09. 18 (금)
처음에 기업방문이라는 과제를 들었을 때 조금 막막한 생각이 들었다. 무역회사라고 하면 서울 시내에는 몇 개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기업을 찾기가 힘들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과제를 하기 위해서 무역회사를 찾아보니 생각보다 많은 수의 회사가 서울 시내 곳곳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중에서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어느 정도 실무에 대해서 배울수 있을 정도의 규모를 갖추고 있는 (주)한림메디칼의 선정했고 날짜를 정해 방문했다.
1994년에 창립된 (주)한림메티칼은 외국에서 국내로 의료기기를 수입을 주된 업무로 하는 무역 회사이다. (주)한림메티칼은 독일의 Zimmer Medizinsysteme GmbH와 영국 Ultratone Ultra Scientific Instruments와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장비를 수입해서 국내 재활, 물리치료 및 미용 시장에 판매를 하고 있는 회사이다.
(주)한림메디칼을 방문했을 때 든 생각은 생각보다 많이 한가해 보인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생각하는 무역회사는 바쁘게 뛰어다니고 많은 양의 통화를 계속하는 그런 회사를 상상했으나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회사였다. (주)한림메티칼에서 정길호 주임님을 만나서 (주)한림메티칼이 하고 있는 무역과 수입을 하는 절차에 대해서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주)한림메티컬은 의료기기만을 수입하는 회사로써 의료기기는 국내에서 많은 수요가 있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병원이나 업체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주)한림메티칼이 독일이나 영국의 계약을 맺은 회사를 통해 의료기기를 수입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때문에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여유로운 회사분위기를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구체적으로 (주)한림메디컬의 수입 절차를 설명하자면 의료기기의 경우는 그 기기가 인체에 무해한지 또는 치료에 적합한지 등의 요건을 식약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식약청으로부터 승인이 떨어지면 그 후 독일이나 영국의 의료기기를 만드는 회사에 연락을 함으로써 제품을 수입 할 수 있게 된다. (주)한림메디칼에서 의료기기를 수입을 할 때 체결하는 운송계약은 EXW를 거의 대부분 이용한다고 한다. 때문에 운송이나 세관 등 수입절차는 (주)한림메티칼에서 하게 되고 수입 후 판매할 때 의료기기의 초기 가격에서 플러스하여 국내 가격을 책정한다고 하셨다. 또 의료기기의 경우 고가이면서 많은 양을 한꺼번에 수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상운송이 아닌 항공운송을 통해 운송한다고 한다. 국내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외국에서 수입을 하는 것이므로 시간 절약면에서도 해상운송보다 항공운송이 훨씬 유리하다고 하셨다. 여기서 덧붙여서 실무적이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항공운송이 빠르기는 하나 가끔은 제품을 수입하는데 3주정도의 시간이 걸리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수출하는 기업인 독일 같은 경우는 일을 우리나라처럼 빠르게 처리하지도 않고 철저히 업무시간만 업무를 하는 편이라서 주말이나 공휴일 등이 끼게 되면서 기간이 더 오래 걸리게 된다는 실무 이야기도 해주셨다.
(주)한림메디칼의 결제부분에 대한 설명으로는 첫 거래에서는 L/C open을 사용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때 사용하는 신용장 방식은 수업시간에 들었던 방식과는 조금 달랐다. 보통 이론에서의 신용장은 수출상이 서류를 충족하게 되면 은행으로부터 대금을 받을수 있다고 알고 있었으나 (주)한림메디칼에서 사용하는 신용장은 수출상이 서류를 충족한다고 바로 대금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어음을 지급한 후 (주)한림메디칼 측에서 제품을 받고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후 은행과 연락을 통해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사용한다고 했다. 이후 신용이 쌓이게 되고 거래를 자주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T/T방식을 사용한다고 설명해주셨다.
마지막으로 물품을 항공운송을 통해서 국내로 운송한 후 관세를 지급하고 수입신고를 하는 절차사이에도 의료기기는 다른 제품과는 다르게 추가되는 절차와 승인이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
끝으로 (주)한림메티칼에서 채용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을 하는 점을 물어보았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 영어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독일이나 영국 등과 거래를 하고있지만 거래를 할 때 사용하는 언어는 주로 영어를 사용한다고 하셨다. 때문에 무조건 높은 수준의 영어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한다고 하셨다. 정길호 주임님의 경우는 (주)한림메티칼에 입사 했을때 의료기기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처음 접해보는 영어단어가 많았다고 말씀하셨다. 때문에 입사 후 인간의 신체나 병원용어 등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셨다고 말씀하셨다.
이번 기업방문을 통해 태어나 처음으로 무역회사를 가보게 되었고 수업시간에 듣기만 했던 용어들을 현장에서 직접 사용하는 것을 보고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배우는 내용에 대해 더욱더 집중하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필요성도 느끼게 되었다. 또 무역 업무와 관련해서 영어가 중요하다는 점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지금 배우고 있는 내용들을 직접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열심히 하면 실무에서 잘 할 수도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기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꼭 이런분들과 같이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웃으면서 방문을 허락해주신 과장님과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신 정길호 주임님께 감사를 드린다. <김창선 교수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