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신입 채용, 4월
필기전형 인적성 평가 줄줄이
입력 : 2015.03.31 10:26 |
수정 : 2015.03.31 14:00
오는 4월부터 주요 대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적성 검사가 줄줄이 이어진다. 날짜가 겹치는 기업은 많지 않아 취업 준비생들은 지원 기회가 다양하다.
현대중공업은 다음달 4일 자사의 새로운 인적성 검사 ‘해치(HATCH)’를 본다. 해치는 언어,
수리, 분석, 공간지각, 종합상식, 종합 의사결정 뿐만 아니라 글로벌 상식과 경제상식, 한국사 등을 평가하는 600여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3시간 안에 풀어야 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오는 11일 인적성 검사로 ‘HMAT’를
본다. 현대자동차 인∙적성 시험은 이공계 지원자에 한해 역사 에세이(essay)를
출제한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암기력보다, 이해력과 추리력을
묻는 문항의 비중이 높다. 지원자의 잠재적 업무 역량을 다각도로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같은 날 이랜드리테일, 이랜드월드, 이랜드파크
등 이랜드 그룹도 인적성 검사를 본다. 언어비평, 수리비평, 상황판단 등을 평가하는 ‘ESAT’을 치른다. 언어, 수리 영역 2개
분야에 상황판단검사, 인재유형검사, 강점테스트가 포함돼 있다. 상황판단검사의 경우, 중복되는 질문이 많아 최대한 솔직하게 답변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12일에는 삼성그룹의 ‘삼성직무적성평가(SSAT)’가 예정돼 있다. 이번 채용은 학점이 4.5점 만점에 3.0 이상이고 영어회화점수만 있으면 SSAT에 응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삼성은 올해 하반기부터 서류전형인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SSAT 응시 기회를 주는
새 채용 제도를 도입한다. 평가영역은 언어·수리·추리·상식·공간지각능력 등 5가지 분야이고 문항 수는 총 160개다. 독서와 경험에 기반한 종합적·논리적 사고 능력 평가에 초점을 맞췄다는게 회사의 설명.
LG는 18일 ‘LG 웨이핏 테스트’를 본다. 이 직무적성검사는 언어이해·언어추리·인문역량과 수리력·도형추리·도식적추리 등을 종합적으로 물어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가된 인문역량 부문에서는 한국사와 한자 문제가 각각 10개
문항씩 나온다.
CJ는 19일 언어 추리력·응용 수리력·수열 추리력·공간지각력·인문학적 지식 등을 평가하는
적성검사와 인성검사인 ‘CJ CAT’을 실시한다. CJ 인∙적성은
출제 문항이 구분 없이 섞여서 출제된다는 점이 특이 사항이다.
오는 26일에는 SK그룹의 인∙적성 평가가 있다. SKCT의 직무적성검사는 실행 역량, 인지 역량(수리·언어·직무역량), 심층 역량,
한국사로 구성돼 있다. 시간에 쫓겨 문제를 양적으로 많이 푸는 것보다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더욱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김창선 교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