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스닥·코넥스 상장기업취업박람회
헤럴드 경제, 한국거래소, 코스닥협회가 주최한 코스닥과 코넥스에 상장된 기업들의 취업박람회이다. 총 70여개의 기업의 부스가 설치되어 있고 1000여명의 구직자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구직자들은 이번 취업박람회에서 유망 강소기업을 한자리에서 비교해보고 일자리를 타진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이란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검증받은 ‘알짜’ 기업이기에 신뢰가 간다는 평이다.
11월 24일부터 25일까지 10:00 ~ 17:00 까지 박람회가 진행되며 중간의 시간에는 취업특강, 기업 채용 설명회, 취업 컨설팅 강연 등의 프로그램들이 전시장 내 설명회장에서 진행되었다. 또한 기업부스 외에도 이력서 사진촬영, 지문적성검사, 자기소개서 컨설팅 등의 구직자들의 취업에 도움이 되는 부스도 운영하여 채용정보 뿐만 아닌 면접, 이력서 작성등의 구직자의 어려움을 도우려 하였다.
11시에 도착한 나는 취업부스를 돌고 각각의 기업의 구직내용등을 확인하며 정보를 얻었다. 그 후 점심시간을 가진 후 13시에 시작한 강연을 들었다.
현 에듀북스의 대표인 한지훈 강사는 기업과 직무별로 영어면접에 대비한 전략에 대하여 강의하였다. 유통, 마케팅, 교육분야 등의 직무별로 그에 따른 맞춤 영어면접 대비에 대하여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국내기업과 해외기업의 영어면접의 차이에 대하여도 들을 수 있었다.
직무별로 다양한 사례들과 주의점을 들을 수 있었는데, 공통되는 이야기는 크게 세가지였다. 첫째는, 그 직무별로 전문용어들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통분야에 취업을 희망한다면 CS, PB, MD, SKU 등의 전문용어는 반드시 숙지하고 이를 약어로 적재적소에 이야기 할 때 채용자는 준비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홈페이지를 통해 그 기업의 키워드나 선호하는 단어 등을 미리 알고 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대중공업의 영어 홈페이지를 갔을 때 “creed”라는 단어들이 많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러한 단어를 미리 선점해가서 면접에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하였다. 셋째로는 외어가는 것이다. 영어 실력에 자신이 있다고 하더라도 심리적으로 긴장되는 영어면접에서 즉석에서 영작을 하여 이야기 한다는 것은 무리일수도 있다고 지적하며, 생각되는 예상 질문에 대하여 모든 대답을 외어갈 것을 권장하였다.
이후 취업특강에서 경쟁력에 대한 강의를 듣고, 취업부스에서 취업동향에 대한 정보를 얻고, [㈜파마리서치프로덕트]라는 곳의 채용설명회를 들었다.
4. 취업박람회 내의 분위기와 느낀점
4년제 대학졸업자 혹은 졸업예정자, 전문대 졸업생, 고졸 취업준비생 등 많은 인원들이 각자의 역량에 맞추어 희망취업의 부스에 발길을 옮기고 있었다. 그에 맞춰 기업들도 각기 다른 요망으로 구직자들을 유인하고 있었다.
취업박람회를 돌아보면서 기업이 희망하는 역량은 크게 세가지였다. 첫째는 이과생의 강세였다. 구인률이 가장 높은 영업직을 제외하고는 연구원, 개발인력, 프로그래머 등의 수요가 높았고, 이는 문과를 졸업한 취업준비생들에게 높은 취업의 장벽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다. 둘째는 영어의 중요성이다. 해외영업팀, 해외홍보팀 등 작은 기업들임에도 불구하고 강소기업이라는 기업답게 해외부문의 파트는 거의 모든 기업들이 갖추고 있었다. 그에 따른 인력을 구인하는데 있어서 영어 능력을 반드시 필수적으로 요구하였고, 중국어를 요구하는 기업들도 많았다. 제 2외국어를 능통하게 한다는 것은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셋째는 경력자의 우대이다. 대체로 기업들은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을 나누어서 모집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력사원을 보다 더 많은 분야에서 채용하거나 아예 신입사원을 뽑지 않는 기업들도 존재하였다. 신입을 선발하여 인재를 양성하는 것보다도 임금을 높게 주더라도 적시에 투입할 인재를 선호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창선 교수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