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정 이유
실질적으로 나의 진로와 무역실무 파악에 도움이 될 기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중점을 두었다. 방문 대상 후보에는 개성공단을 통한 무역업체, 도시바 다국적기업, 롯데 로지스틱스(물류) 등이 있었다. 크게 와 닿지 않아 몇 주간 적절한 기업을 더 모색하던 중 슈퍼차이나라는 다큐멘터리 방송에서 세계 최대 도매 시장인 이우시장이 나오는 것을 보았다. 일반적으로 도매시장이라 하면 동대문, 남대문 규모의 시장만을 생각하던 나에게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우시장은 큰 관심을 갖게 하였다. 바로 인터넷을 통해 이우시장 무역업체를 찾아보았다. 현지에 있는 여러 무역업체 중 전화와 메일을 통한 인터뷰 요청 중 이우비즈라는 업체의 사장님께서 한국에 출장 오시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 해당 업체를 대상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 이우비즈 업체 소개 및 업무 절차 (http://www.yiwubiz.com)
- 인터뷰 내용
사전 통화와 메일을 통한 약속대로 2015년 9월 25일 3시 서울숲 아파트 앞에서 이우비즈의 안호익 사장님과 중국무역 관련 인터뷰를 위해 만났다. 중국 이우시에서 거주하시며 사업을 하시는데 국내 바이어와 미팅과 추석을 맞이하여 가족과 보내기 위해 한국에 일주일간 오시게 되었다고 한다. 다시 한번 인사와 함께 악수를 나누고 서울숲에 있는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우비즈의 사이트에 회사 형태와 업무에 대해서는 나와 있으니 좀더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부분의 질문을 하려고 질문사항들과 자료조사를 미리 해갔다.
중국 내 무역업체들 어떤 부류의 국내 업체들과 거래를 하는지 질문했다. 기본적으로 중국은 세계 최대의 생산 제조 국으로 어떤 주문이 들어와도 공장과 비용문제만 맞으면 대부분 거래가 가능하다고 한다. 거래 대상에 따라 수출입통관 절차나 위험부담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점들을 처리하고 감당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거래 체결의 판단요소가 된다고 한다. 식품이나 식자재 같은 경우는 식약청의 까다로운 통관 검사를 통과해야 하고 전자제품 같은 경우 파손 및 높은 관세율 적용의 리스크가 있다고 한다.
다음으로 중국 내 거래 방식과 전체적인 업무처리에 대해 질문했다. 중국과 무역을 하면서 가장 먼저 버려야 할 생각이 예전의 중국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 중국의 결제 시스템이나 통신과 핸드폰 어플 등을 이용한 결제 방식은 이미 한국보다 앞서 있다고 한다. 중국의 경우 해당 지역 내 모든 영수증은 정부기관의 전산과 연동되어 구매, 환불, 관세 등의 모든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 할 수 있다고 한다. 원활한 무역거래를 위한 진출구 공사라는 공공 기관도 있다고 한다.
국내 업체와의 거래 시 무역서류 및 절차에 대해 질문했다. 일반적으로 신용장은 절차상 비효율적이므로 프로포마 인보이스를 이용해 대부분의 거래를 수행한다고 한다. 프로포마 인보이스는 견적석(offer sheet)와 같은 것인데, 선적 전에 수입자가 어떤 물건을 배에 선적하였는지 알고 싶을 때 수출자가 미리 작성하여 이런 물건과 수량 가격으로 보내 주겠다는 서류다. 수입자는 이 서류를 근거로 송금을 하게 된다. 금액이 큰 대기업이 아닌 경우 신용장 대신 효율적인 측면과 관행에서 프로포마 인보이스와 같은 간편 서류를 이용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다. 이러한 거래방식의 위험성 때문에 거래처들 간의 신뢰와 신용도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이러한 위험을 대비하는 것이 무역업체 운영의 핵심이라고 했다.
최근 중국 경제 침체에 대해서는 환율의 변동으로 무역, 유통 같은 업종에는 바로 영향을 준다고 한다. 무역업을 함에 있어 금융, 시사, 경제, 정책, 사회구조 등 다방면을 분석하는 안목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일례로 최근 유아 교보재 거래가 크게 증가 되었는데 그 원인이 여러 복합적인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셨다. 얼마 전 있었던 우리나라 유아보육교사 아동폭행 파문으로 정책적으로 집중이 되었는데 이로 인해 공공 유아시설이 많이 생겨나고 정책지원금이 높아져 이를 사용해야하는데 가장 적합하게 사용되는 부분이 유아 교보재라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는 한중 FTA가 시행되면 무역거래 활성화에 반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도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무역업이 더 활성화 될 수도 있지만 이미 활성화되어 있는 한중간 무역 상황에서 국내 일부 업체들의 정부에 대한 자신들의 불합리함을 제기하여 정부에서 수출입통관 절차의 지연 등의 비관세장벽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무역업자 입장에서는 전보다 까다로운 거래절차를 거쳐야 되기 때문에 FTA를 선호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역업자는 이러한 다양한 상황들을 예측 대비할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마지막으로 무역업 창업을 지향하는 학생들에게 어떤 점을 준비해야 좋은지에 대해 질문 해보았다. 언어 능력, 무역 절차이해 등의 무역과 관련된 직접적인 부분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방면의 새로운 경험이 더욱 중요하다고 하셨다. 어떤 일이라도 경험해보지 않은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배우려하고 실패를 통해 새로운 것을 알게 되면 충분하다고 하셨다. 또한 무역과 관련 없는 회사라도 조직이라는 업무처리 방식을 배워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해주셨다.
느낀점
평소 중국의 상황에 대해서는 주로 매체를 통해서만 접하였는데, 실제 현지에서 무역을 하시는 이우비즈의 안호익 사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시장의 상황을 자세하게 알 수 있었고 그동안 가지고 있던 중국에 대한 편견도 많이 버릴 수 있었다.
중국 뿐 아니라 다른 해외 국가의 다양한 무역 실무 전문가들이 있다는 것과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본인도 앞으로 무역업에 종사함에 있어 무역 지식 습득과 실무 경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참여와 관련업계 종사자들과의 상호교류 등을 위해 꾸준히 노력 할 것이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세상에는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하게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 나의 진로에 있어서 적극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성공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김창선 교수 등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