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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무브(K-Move) 멘토가 멘티들에게 해외취업에 필요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산업인력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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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영어 실력에 자신이 있던 20대 이모 씨는 일찌감치 해외취업을 준비중이다. 해외취업 관련 정보를 한 곳에 모아 둔 ‘월드잡플러스’에도 매일 들어가 새롭게 올라오는 해외구인 정보를 빠짐없이 확인한다. 최근엔 정부가 진행한 싱가포르 취업전략설명회도 다녀왔다. 서울 ‘K-무브(K-Move)센터’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해외취업 아카데미에도 등록해 자신과 같이 해외취업에 꿈을 갖고 있는 또래 친구들과 스터디도 꾸준히 하고 있다.
최근 심각한 취업난에 이씨와 같이 해외 취업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은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해외취업에 도전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꼼꼼한 정보 수집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해외취업을 하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정부가 진행하는 ‘K-무브 해외취업 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K-무브 사업은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우선 초기단계는 ‘대학으로 찾아가는 해외취업설명회’ ‘국가별 해외취업 전략설명회’ 등을 개최한다. ‘K-무브 멘토단’을 통해 해외진출에 필요한 역량 및 준비사항 등을 상담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올 1월 31일 서울에서 열린 싱가포르 취업전략설명회를 시작으로 올해에 15차례 이상의 국가별 전략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력서 작성 등 실전 취업을 준비하는 K무브 해외취업 아카데미도 매달 운영한다.
최근에는 부처별로 진행하고 있는 국제기구 취업 프로그램도 해외취업 희망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경우 올해 초 오픈한 국제금융기구 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국제기구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세계은행(WB)을 비롯해 국제통화기금,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금융기구별 채용 기회·절차 등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청년인턴, 해외봉사 활동 등을 통한 해외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부처별로 운영하고 있다. 코이카(KOICA) 해외사무소 및 ODA 사업수행기관 등 국제개발협력사업 현장에서 인턴으로 활동할 수 있는 국제청년인턴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농촌진흥청의 경우 농과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세계 KOPIA센터에서 인턴으로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청년법조인 해외진출 OK프로젝트△외교부 재외공관 공공외교 현장실습 △한국수출입은행 EDCF 해외인턴 등의 프로그램 등도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해외취업 관련 정보를 한 곳에 모아둔 ‘월드잡플러스’의 활용도도 높다. △해외취업가이드북 △해외취업성공수기 △국가별 유망직종 △비자정보 등 다양한 해외취업 사례와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