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창의성 면접내용입니다. 참고바랍니다. <김창선 교수 제공>
삼성 GSAT(직무적성검사)에 합격하면 면접 단계로 이어진다. 올해 삼성고시의 특징 중 하나는 새로 생긴 ‘창의성 면접’이다. 이전에 GSAT(옛 SSAT)를 통과한 사람은 일반적으로 직무역량면접(PT·프리젠테이션), 임원면접(인성면접)을 통과하면 됐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직무역량면접과 임원면접 사이에 창의성 면접을 봐야 한다. 각각 30분씩이다.
창의성 면접은 일종의 토론면접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토론면접이 지원자들끼리
토론했다면, 창의성 면접에서는 면접관과 함께 토론을 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즉 비슷한 수준의 지원자들이 아니라 사회경험, 전문지식 등이 월등한
상대와 벌이는 토론인 것. 따라서 일반적인 토론면접을 통해 보여줘야하는 요소들 (문제 해결 능력, 논리적 설득력,
다른사람 의견 경청 등)에 더해 추가적인 능력이 필요하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올해 새로 도입하는 창의성 면접에서도 직무적합도를 집중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직의 경우 1박 2일 면접, 혹은 하루종일 치르는 면접을 통해 영업직에 맞는 리더십, 사교성, 협업능력을 갖고 있는지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무역량면접(PT면접)의 경우 지원자 여럿이
하나의 문제를 함께 푸는 형태다. 5~6명이 한 조로 묶여 각 조마다
3개의 면접 주제(문제)를 받고, 그 중 1개를 선택한다. 이후 40분동안 문제 분석과 발표 준비를 하면 된다. 그동안 PT면접 주제는 전공 기술에 대해 묻거나, 전공을 현실에 연계에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묻는 실용적인 문제가 출제됐다. 과거 삼성전자 PT 기출문제는
“디지털카메라의 SNS 활용 세일즈 방안을 마련하라” “TV 두께를
얇게 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라” “혼수시장 점유율을 높일 마케팅 방안을 제시하라” 등이 있었다.
40분동안의 PT준비 시간이 끝나면 지원자는 면접장에 들어가 간단한 자기소개와 인사를 하고
발표를 시작하면 된다. 보통 발표 시간은 3~5분 정도다. 이후 면접관으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PT에 대한 질문이나 인성 관련
질문을 받는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총 면접 시간은 30분
정도 소요된다.
삼성그룹 인사담당자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토대로 회사와 관련해 자신이 가진 아이디어를 정리해 역량을 보여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PT면접을 5단계에
따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주제에 대해 꼼꼼하게 분석한 후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다. 그 다음 문제의 해결책과 방안을 제시한 후, 방안에 대한 장단점을
설명한다. 보완점도 추가로 제시하면 좋다.
임원 면접은 한 명의 지원자가 3~5명의 면접관으로부터 약 30분씩 질문을 받는 형식이다.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으로
쉴 틈없이 이어진다. 다음에 어떤 질문이 이어질지 염두에 두고 답을 하는 것이 좋다. 사전에 예상 질문을 뽑아보고 충분히 연습해야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자소서를 기반으로 지원자의 성격과 가족 환경, 학교 생활,
인간관계, 지원 동기 및 입사 후 포부 등을 묻는 질문이 다양하게 나온다. 평소의 생활 태도와 신념 등을 묻는 질문도 자주 나온다. 미리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지원자의 단점과 부족한 부분에 대해 묻는 질문도 나올 수 있어
대비하는 것이 좋다.
기출 질문으로는 ‘복수전공(부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최근에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과 그 이유는?’, ‘친한 친구에게 상처를 준 경험이 있는가’, ‘살면서 큰 실패의
경험이 있는가’, ‘주변 친구들은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이성
친구가 있는지, 있다면 이성친구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드는지, ‘인생에서
가족, 일, 돈, 명예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가지는 무엇인가’ 등이 있다.
또 ‘삼성이 왜 자신을 뽑아야 한다고 생각하나’, ‘삼성전자에서 일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을 세 가지만 말해보라’, ‘잦은 노조 파업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말해보라’, ‘피치 못할 사정으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면 가장 필요한 대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어디까지라고 생각하는가’, ‘기업이 추구해야할 가치를 자신의 가치관과 연계해 말해보라’
등의 문제도 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