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관소개 및 업무내용
대한상사중재원은 중재법에 의거하여 1966년에 설립된 상설 법정 중재기관으로 국내외 상거래에서 발생하는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발생된 분쟁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해결함으로써 상거래 환경을 원활하게 하고, 나아가 국가산업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중재원의 주요 업무는 알선, 조정, 중재가 있으며 중재원의 분쟁해결 영향력에 따라 세 가지 업무를 이해 할 수 있다. 알선은 중재원의 직원이 개입하여 당사자 간의 원만한 해결을 돕는 것이고, 조정은 분쟁해결전문가인 조정인이 원만한 합의에 이르도록 도와주는 절차이다. 마지막으로 중재는 중재법에 따라 중재인이 공정한 중재판정을 함으로써 법원의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이 부여된다.
2. 인터뷰내용
대한상사중재원은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에 위치하고 있다. 인터뷰는 ''와 진행되었고, 시간 내에 좋은 정보를 많이 얻기 위해서 사전에 질문 내용을 이메일로 전달했다. 덕분에 뉴욕협약서와 중재에 대한 통계자료 등 자세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예정 인터뷰 시간이었던 30분을 넘어 약 한시간 정도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인터뷰를 통해 대한상사중재원의 실무와 사회생활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Q. 외국 기업에 대한 중재판정의 구속력은 얼마나 강한가
A. 뉴욕협약에 가입한 체약국은 원칙적으로 중재판정을 상호간 승인하도록 되어있으며, 현재 약 150개 국가가 뉴욕협약에 가입되어 있다. 사실상 무역을 하는 교역국은 모두 가입해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반중재적인 국가의 경우 중재 과정에 비협조적으로 임하거나 판정과정에 클레임을 거는 경우도 있다.
중국의 경우 반중재적인 국가의 성향을 띠기는 하지만, 지역이나 기업의 문화에 따라 친중재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Q.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
A. 계약시, 중재에 대한 사항을 포함하는 것이 좋다. 중재원 선정에 관한 것과, 중재원의 결정을 따를지 또는 UN의 규칙을 따를지 등 상호간의 약속을 해두게 되면 분쟁해결 절차가 원활해진다. 보통의 경우 제 3국에서 중재를 하거나, 거래관계에서 갑일경우 중재원 신청을 좀 더 주도적으로 하게 된다.
Q. 알선, 조정, 중재 후 재거래 빈도
A. 분쟁해결 이후 재거래에 관해서 중재원에서는 통계를 가지고 있진 않다. 하지만 소송보다는 확실히 재거래 가능성이 높으며, 알선이나 조정의 경우 호의적인 분위기로 진행되기도 하기 때문에 비교적 재거래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중재와 소송을 비교해봤을 때 소송에 비해 비용적인 측면과 판정기간의 측면에서 중재는 저렴하고 신속하다는 장점이 있다.
Q. 중재원의 일반중재 업무
A. 사실 중재원의 핵심은 건설중재이다. 건설의 경우 전문적인 판단이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신속한 해결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심리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엔터테인먼트 같은 민감한 분야의 중재도 하고 있다. 또한 기타 소액건에 대해서도 중재를 하고 있다.
Q. 대한상사중재원의 입사과정과 사회생활 조언
A. 중재원은 정기채용이 따로 없고 필요할 때 홈페이지를 통해서 수시채용을 하고 있다. 그래서 본인이 관심을 갖고 채용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중재원은 정부예산과 함께 중재원의 고유수익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공기업과 사기업의 중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고용이 안정화 되어있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급여면에서 높은 편은 아니다. 본인은 대기업과 벤처기업을 거쳐 현재 중재원에 입사하게 되었다. 간략하게 설명한다면 대기업은 과다한 업무량에 치이더라도 일에 대한 열정이 있고 야망이 있으면 잘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벤처기업은 기업의 시스템이 불안정하다는 위험요인이 크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 중재원의 경우 나름대로 일과 삶의 균형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상태다. 현대사회는 확실히 오버스펙화 되고 있는 것 같다. 실무에서는 크게 사용하지 않는 부분도 입사자격에 갖추어야할 요소로 명시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어설프게 다양한 스펙을 갖추기 보다는 자신만의 강점을 키워서 경쟁력으로 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3. 소감
무역경영을 통해 대한상사중재원이라는 곳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인터뷰를 하러 가기 전 중재의 절차에 대해 공부하고, 인터뷰를 통해 중재업무에 대해 들으면서 간접적이긴 하지만 실무환경을 배울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점은 트레이드 타워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어떤 업무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꽤 많은 외국인 무리들이 트레이드 타워를 찾았으며, 논의사항에 대해서 우리나라 관계자와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실 아주 특별한 모습은 아닐 수 있지만, 책에서만 보던 비즈니스를 실제적으로 볼 수 있어서 인상 깊었다. 그리고 기업 견학이 아닌 실무자와의 인터뷰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다소 낯설고 긴장했었는데, 마치고나니 이번 중재원 방문은 확실히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